모니터 두 대를 나란히 놓고 쓰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왼쪽에는 바다 사진을, 오른쪽에는 산 사진을 넣으면 기분이 좀 다를 텐데. 저도 재택근무를 하면서 듀얼모니터를 쓴 지 3년이 넘었는데, 처음 1년은 두 모니터가 똑같은 배경화면이었습니다. 바꿀 수 있다는 걸 몰랐으니까요. 듀얼모니터 바탕화면을 각각 다르게 설정하는 건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별도 프로그램 없이 윈도우 기본 기능만으로도 충분하고, 윈도우10과 윈도우11 모두 지원됩니다. 오늘 이 글 하나면 두 번 검색할 필요가 없을 겁니다.
먼저 모니터 번호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설정을 시작하기 전에 짚고 넘어갈 게 하나 있습니다. 내 컴퓨터가 어느 모니터를 1번으로, 어느 모니터를 2번으로 인식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게 안 맞으면 왼쪽 모니터에 넣으려던 사진이 오른쪽에 들어가는 황당한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확인 방법은 간단합니다. 바탕화면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한 뒤 디스플레이 설정을 선택합니다. 그러면 화면 상단에 모니터 모양 두 개가 나타나고, 각각 1번과 2번이 표시됩니다. "식별" 버튼을 누르면 실제 모니터 화면에 큰 숫자가 잠깐 표시되기 때문에 어느 쪽이 1번이고 어느 쪽이 2번인지 헷갈릴 일이 없습니다. 이 번호를 기억해 두세요. 다음 단계에서 바로 써먹습니다.
모니터 위치가 실제 배치와 다르게 보이면 디스플레이 설정 화면에서 모니터 아이콘을 드래그하여 위치를 바꿀 수 있습니다. 왼쪽과 오른쪽이 뒤바뀌어 있을 때 유용합니다.
1. 개인 설정 화면으로 들어가기
모니터 번호를 확인했으면 이제 본격적으로 배경화면을 바꿀 차례입니다. 처음 이 설정을 찾았을 때 저도 좀 허탈했습니다. 이렇게 가까이 있었는데 왜 몰랐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바탕화면 빈 공간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고 "개인 설정"을 선택합니다. 또는 키보드에서 윈도우 키 + I를 눌러 설정 앱을 연 다음 왼쪽 메뉴에서 "개인 설정"을 클릭해도 됩니다. 윈도우10과 윈도우11 모두 같은 경로입니다. 개인 설정 화면이 열리면 "배경" 항목을 클릭합니다. 여기서 배경 개인 설정 옵션이 "사진"으로 되어 있는지 확인해 주세요. 단색이나 슬라이드쇼로 되어 있으면 모니터별 개별 설정이 잘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 배경 사진을 먼저 추가하기
여기서 한 가지 순서가 중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사진 한 장을 골라서 바로 적용하려고 하는데, 듀얼모니터 각각 다른 배경을 넣으려면 사진을 먼저 두 장 이상 등록해 놔야 합니다.
배경 설정 화면에서 "사진 찾아보기" 버튼을 눌러 첫 번째 이미지를 선택합니다. 그러면 "최근 이미지" 또는 "사용자 사진 선택" 영역에 방금 선택한 사진이 작은 썸네일로 나타납니다. 이어서 "사진 찾아보기"를 한 번 더 눌러 두 번째 이미지도 추가합니다. 최근 이미지 목록에 원하는 사진 두 장이 모두 보여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사진은 JPG, PNG, BMP 등 일반적인 이미지 파일이면 대부분 사용할 수 있고, 모니터 해상도에 맞는 이미지를 쓰면 화질이 깨지지 않습니다.
이미지 파일이 아닌 GIF 애니메이션이나 WEBP 파일은 윈도우 기본 배경화면 설정에서 인식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JPG 또는 PNG 형식을 사용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3. 사진 위에서 우클릭하면 모니터 선택이 나옵니다
솔직히 이 부분이 핵심입니다. 대부분의 블로그 글에서도 이 단계를 설명하지만, 막상 직접 해보면 "어디서 우클릭하라는 거지?"하고 멈추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 헤맸으니까요.
배경 설정 화면의 "최근 이미지" 영역에 작은 썸네일 사진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1번 모니터에 넣고 싶은 사진 위에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면 팝업 메뉴가 나타납니다. 이 메뉴에 "모니터 1에 설정" 또는 "Set for monitor 1" 같은 옵션이 보입니다. 이걸 클릭하면 해당 사진이 1번 모니터 배경으로 즉시 적용됩니다.
같은 방식으로 두 번째 사진 위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고 "모니터 2에 설정"을 선택하면 됩니다. 이게 전부입니다. 모니터 3대를 쓰는 분이라면 "모니터 3에 설정"까지 나타나므로 같은 방법으로 적용하면 됩니다. 윈도우10과 윈도우11 모두 이 우클릭 메뉴가 동일하게 지원됩니다.
| 단계 | 윈도우10 | 윈도우11 |
|---|---|---|
| 개인 설정 진입 | 바탕화면 우클릭 → 개인 설정 | 바탕화면 우클릭 → 개인 설정 |
| 배경 유형 선택 | 배경 → 사진 | 배경 → 배경 개인 설정 → 사진 |
| 사진 추가 | 찾아보기 → 이미지 선택 | 사진 찾아보기 → 이미지 선택 |
| 모니터별 지정 | 썸네일 우클릭 → 모니터 N에 설정 | 썸네일 우클릭 → 모니터 N에 설정 |
| 적용 확인 | 즉시 반영 | 즉시 반영 |
4. 하나의 사진을 두 모니터에 걸쳐 이어지게 설정하기
각각 다른 사진을 넣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파노라마처럼 넓은 사진 하나를 두 모니터에 걸쳐 펼치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저는 여행에서 찍은 바다 파노라마 사진을 이어 붙여 놓았더니 책상 앞에 앉는 기분이 좀 달라지더군요.
방법은 더 간단합니다. 배경 설정 화면에서 사진을 한 장 선택한 뒤, 아래쪽에 있는 "맞춤 선택" 옵션을 "스팬(Span)"으로 변경하면 됩니다. 스팬은 이미지를 모든 모니터에 걸쳐 늘려주는 설정입니다. 이때 사용할 이미지의 해상도가 두 모니터의 총 해상도 이상이어야 깨지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1920x1080 모니터 두 대를 나란히 쓴다면 3840x1080 이상의 이미지가 좋습니다. 해상도가 낮으면 늘어나면서 흐릿해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5. 설정이 안 될 때 확인할 것들
간혹 위 과정을 그대로 따라 했는데 우클릭 메뉴에 "모니터 N에 설정"이 보이지 않는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도 한 번 겪었는데, 원인은 의외로 단순했습니다.
첫 번째로, 디스플레이 모드가 "확장"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키보드에서 윈도우 키 + P를 누르면 디스플레이 모드를 선택하는 패널이 나옵니다. 여기서 "복제"가 아니라 "확장"이 선택되어 있어야 합니다. 복제 모드에서는 두 모니터가 같은 화면을 보여주기 때문에 배경화면을 따로 지정하는 메뉴 자체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두 번째로, 윈도우 정품인증이 되어 있지 않으면 개인 설정 일부 기능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정품인증이 안 된 상태에서는 배경화면 변경 자체가 막히는 경우도 있으니, 설정이 안 되면 윈도우 정품인증 상태를 확인해 보세요. 세 번째로, 그래픽 드라이버가 오래된 경우 듀얼모니터 인식 자체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장치 관리자에서 디스플레이 어댑터를 확인하고 최신 드라이버로 업데이트하면 대부분 해결됩니다.
윈도우 키 + P를 눌렀을 때 "PC 화면만", "복제", "확장", "두 번째 화면만" 네 가지 옵션이 나옵니다. 듀얼모니터 배경화면을 따로 설정하려면 반드시 "확장"을 선택해야 합니다.
6. 슬라이드쇼로 자동 변경하는 응용법
한 번 설정해 놓으면 매일 같은 사진을 보게 되니 금방 질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슬라이드쇼 기능을 함께 활용하고 있습니다. 매번 직접 바꿀 필요 없이 자동으로 배경이 바뀌니 꽤 편합니다.
배경 설정 화면에서 배경 유형을 "사진" 대신 "슬라이드쇼"로 변경합니다. 그다음 이미지가 들어 있는 폴더를 선택하면 됩니다. 변경 주기는 1분부터 1일까지 설정할 수 있고, "순서 섞기" 옵션을 켜면 랜덤으로 바뀝니다. 다만 슬라이드쇼 모드에서는 모니터별 개별 지정이 아니라 폴더 안의 이미지가 순서대로 또는 랜덤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두 모니터에 항상 같은 사진이 나오는 건 아닙니다. 폴더에 이미지가 충분히 들어 있으면 모니터마다 다른 사진이 자동으로 돌아가는 셈입니다.
만약 특정 모니터에 항상 특정 사진을 고정하고 싶다면 슬라이드쇼 대신 "사진" 모드로 돌아가서 모니터별로 직접 지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황에 따라 두 방법을 섞어 쓰시면 됩니다.
관련 외부 사이트: Microsoft 공식 - Windows에서 바탕 화면 배경 변경
주의사항 정리
여기까지 따라오셨다면 이미 설정은 끝났겠지만, 나중에 다시 확인하실 분들을 위해 몇 가지 주의사항을 모아 두었습니다.
- 디스플레이 모드가 반드시 "확장"이어야 모니터별 배경 설정이 가능합니다.
- 이미지 파일 형식은 JPG 또는 PNG를 권장합니다. WEBP나 GIF는 인식이 안 될 수 있습니다.
- 모니터 해상도에 맞는 이미지를 쓰면 화질 저하를 막을 수 있습니다.
- 윈도우 정품인증이 안 되어 있으면 배경화면 변경 기능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그래픽 드라이버가 오래되었으면 듀얼모니터 인식 자체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 스팬(Span) 설정은 가로로 넓은 고해상도 이미지를 사용할 때만 권장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처음에는 모니터 두 대에 같은 배경화면이 깔려 있어도 별로 신경 쓰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 번 바꿔보니 작업할 때 기분이 좀 달라지더군요. 왼쪽은 업무용으로 차분한 색감의 사진을, 오른쪽은 좋아하는 풍경 사진을 넣어두니 시선이 오갈 때마다 작은 환기가 됩니다. 별것 아닌 설정 하나지만, 매일 보는 화면이니까 한 번쯤 손 봐주는 것도 괜찮을 겁니다.
개인 사용 환경, 기기, 버전에 따라 실제 결과가 다를 수 있으므로 적용 전 공식 사이트를 확인하세요.
본 글은 특정 브랜드나 제품의 광고 및 협찬 없이 작성된 독립적인 가이드입니다.
이 글은 일반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 상황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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