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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몰랐던 802.11 규격 선택법

공유기 살 때 나오는 Wi-Fi 4, 5, 6, 7이 뭔지 궁금하셨죠? 802.11 규격을 쉽게 이해하고, 내 상황에 맞는 업그레이드 시기를 판단하는 실전 가이드예요.
저만 몰랐던 802.11 규격 선택법

작년에 공유기를 사러 인터넷 쇼핑몰을 둘러봤는데요. Wi-Fi 6, Wi-Fi 6E, 802.11ax 같은 용어가 너무 많아서 머리가 아팠어요. 결국 제일 비싼 걸 사면 되는 건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더라고요.

802.11 규격이란?

802.11은 Wi-Fi 무선랜의 국제 표준 규격이에요. IEEE(전기전자기술자협회)라는 국제 기구에서 만든 기술 표준인데요, 쉽게 말하면 무선 인터넷이 작동하는 '약속된 규칙'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예를 들어 802.11n, 802.11ac, 802.11ax 같은 영문 규격명이 있는데, 일반 사람들이 이해하기 너무 어렵잖아요? 그래서 Wi-Fi 얼라이언스라는 단체가 2018년부터 이걸 Wi-Fi 4, Wi-Fi 5, Wi-Fi 6처럼 쉬운 숫자로 바꿔서 부르기 시작했어요.

제 친구가 2024년 3월에 공유기를 샀는데, 상품명에 "802.11ax AX1800"이라고 써있더라고요. 처음엔 뭔 소린가 했는데, 알고 보니 Wi-Fi 6 규격을 의미하는 거였어요. 같은 제품이어도 표기만 다르게 하는 거죠.

💡 TIP

공유기 구매할 때 "802.11ax"와 "Wi-Fi 6"는 같은 의미예요. 혼동하지 마세요! 802.11 뒤에 붙는 알파벳이 기술 세대를 나타내는데, 최신으로 갈수록 속도가 빠르고 효율이 좋아집니다.

Wi-Fi 명칭 802.11 규격 최대 속도 출시 연도
Wi-Fi 4 802.11n 600Mbps 2009년
Wi-Fi 5 802.11ac 3.5Gbps 2014년
Wi-Fi 6 802.11ax 9.6Gbps 2019년
Wi-Fi 6E 802.11ax (6GHz 확장) 9.6Gbps 2021년
Wi-Fi 7 802.11be 46Gbps 2024년

Wi-Fi 4 vs 5 차이

Wi-Fi 4(802.11n)는 2009년에 나온 규격인데요, 지금도 여전히 많이 쓰이고 있어요. 2.4GHz와 5GHz 듀얼밴드를 처음으로 지원한 규격이라 혁신적이었죠.

최대 속도는 이론상 600Mbps인데, 실제로는 100~200Mbps 정도 나와요. 집에서 유튜브 보고 인터넷 검색하는 정도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Wi-Fi 5(802.11ac)는 2014년에 나왔어요. 5GHz 전용 규격이고 최대 3.5Gbps까지 가능해서 Wi-Fi 4보다 약 6배 빠릅니다. 4K 영상 스트리밍이나 온라인 게임에 훨씬 유리하죠.

제가 2020년에 공유기를 Wi-Fi 4에서 Wi-Fi 5로 바꿨을 때 경험담인데요. 노트북으로 넷플릭스를 보는데 버퍼링이 거의 사라지더라고요. 같은 인터넷 회선인데도 체감 속도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실제 비교 사례

2025년 11월에 테스트했던 결과예요:

  • 인터넷 회선: KT 기가 인터넷 (1Gbps)
  • Wi-Fi 4 공유기 사용 시: 실측 평균 180Mbps
  • Wi-Fi 5 공유기 사용 시: 실측 평균 520Mbps
  • 같은 장소, 같은 기기로 측정했을 때 약 3배 차이
  • 거실에서 안방까지 거리: 약 12m, 벽 2개

Wi-Fi 5에서는 안방에서도 400Mbps 이상 나왔지만, Wi-Fi 4는 80Mbps로 뚝 떨어졌어요.

Wi-Fi 6의 진짜 장점

Wi-Fi 6(802.11ax)는 단순히 속도만 빠른 게 아니에요. 가장 큰 차이는 '여러 기기가 동시에 연결되었을 때' 성능이에요.

OFDMA(직교 주파수 분할 다중 접속)라는 기술을 사용해서 동시에 여러 기기에 데이터를 보낼 수 있어요. 스타벅스처럼 사람 많은 곳에서도 속도가 잘 나오는 이유죠.

또한 TWT(Target Wake Time) 기능으로 배터리 효율도 좋아졌어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의 무선랜이 필요할 때만 깨어나고, 대기 시간에는 절전 모드로 들어가서 배터리를 아낄 수 있습니다.

저희 집은 5명이 살고 있는데요, 스마트폰 5대, 노트북 3대, 스마트TV 2대, 아이패드 1대, 게임기 1대를 동시에 연결해요. Wi-Fi 5 공유기를 쓸 때는 저녁 시간에 다 같이 쓰면 느려지는 게 느껴졌는데, Wi-Fi 6로 바꾼 뒤로는 그런 현상이 거의 사라졌어요.

주의

Wi-Fi 6 공유기를 산다고 해서 모든 기기가 빨라지는 건 아니에요. 연결하는 노트북이나 스마트폰도 Wi-Fi 6를 지원해야 진짜 성능을 느낄 수 있습니다. 2020년 이후 출시된 중급 이상 기기들은 대부분 지원하니 확인해보세요.

Wi-Fi 6E는 뭐가 다를까

Wi-Fi 6E는 Wi-Fi 6의 확장판(Extended)이라고 보면 돼요. 기술적으로는 똑같은데, 6GHz 주파수 대역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어요.

기존에는 2.4GHz와 5GHz만 쓸 수 있었는데, 이 두 대역은 이미 너무 많은 기기가 사용해서 혼잡해요. 전자레인지, 블루투스, 무선마우스 같은 기기들도 2.4GHz를 쓰거든요.

6GHz는 아직 Wi-Fi 6E와 Wi-Fi 7 기기만 쓰는 새로운 대역이라 간섭이 거의 없어요. 아파트처럼 공유기가 밀집된 환경에서 특히 유리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6GHz를 지원하는 기기가 아직 많지 않다는 거예요. 2022년 이후 출시된 고급형 스마트폰이나 최신 노트북 정도만 지원해요. 그래서 2026년 1월 현재로서는 일반 가정에서 Wi-Fi 6E를 꼭 살 필요는 없어요.

제 동생이 2024년 8월에 Wi-Fi 6E 공유기를 샀는데요, 집에 있는 기기 중에 6GHz를 지원하는 건 갤럭시 S24 하나뿐이었어요. 나머지는 다 5GHz로 연결되더라고요. 10만 원을 더 줬는데 체감은 거의 없었다고 후회하더라구요.

항목 Wi-Fi 6 Wi-Fi 6E
주파수 대역 2.4GHz, 5GHz 2.4GHz, 5GHz, 6GHz
최대 속도 9.6Gbps 9.6Gbps
채널 혼잡도 보통 낮음
지원 기기 많음 적음
가격 중간 비쌈

Wi-Fi 7은 지금 살 만할까

Wi-Fi 7(802.11be)은 2024년에 정식 출시됐어요. 한국에서는 2024년 5월부터 6GHz 대역 320MHz를 사용할 수 있게 정부 승인이 났습니다.

최대 속도가 무려 46Gbps로, Wi-Fi 6보다 약 5배 빨라요. 320MHz 대역폭과 4096-QAM 기술을 사용해서 엄청난 데이터를 한 번에 보낼 수 있죠.

MLO(Multi-Link Operation)라는 기능도 있어요. 2.4GHz, 5GHz, 6GHz를 동시에 사용해서 연결 안정성을 높이고 지연시간을 줄여줍니다. 게이머나 VR 사용자에게는 정말 좋은 기능이에요.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2026년 1월 현재 일반 가정에서 Wi-Fi 7은 아직 이른 선택이에요. 가격은 20만 원 이상으로 비싸고, 지원하는 기기도 거의 없거든요. 갤럭시 S24 Ultra, 아이폰 16 Pro 같은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몇 개 정도만 지원합니다.

제 친구가 IT 업계 종사자인데요, 그 친구도 집에서는 Wi-Fi 6 쓰고 있어요. "Wi-Fi 7은 2027년쯤 보급형 기기들이 지원하기 시작하면 그때 사도 늦지 않다"고 조언하더라고요.

TIP

Wi-Fi 7 공유기는 하위 호환이 완벽해서 Wi-Fi 6, 5, 4 기기도 다 연결돼요. 하지만 진짜 성능을 누리려면 연결하는 기기도 Wi-Fi 7을 지원해야 합니다. 지금은 미래를 위한 투자 정도로 생각하는 게 맞아요.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순간

공유기를 언제 바꿔야 하는지 고민되시죠? 명확한 신호들이 있어요.

첫 번째는 인터넷 회선을 업그레이드했는데도 속도가 안 나올 때예요. 100Mbps에서 기가 인터넷으로 바꿨는데 와이파이 속도가 그대로라면 공유기가 병목이에요.

두 번째는 집에 연결할 기기가 많아졌을 때입니다. 스마트홈 기기, IoT 제품들이 늘어나면서 공유기가 버거워하는 거죠. 저녁에 가족들이 다 집에 있을 때 유독 느려진다면 Wi-Fi 6 이상으로 교체를 권장해요.

세 번째는 공유기 나이가 5년 이상 됐을 때예요. 전자제품은 수명이 있거든요. 발열도 심해지고, 펌웨어 업데이트도 더 이상 안 나와서 보안에도 취약해집니다.

저희 어머니 댁 공유기가 2017년에 산 Wi-Fi 5 모델이었는데요. 2025년 10월에 갑자기 연결이 자주 끊기기 시작했어요. AS센터에 전화했더니 "5년 이상 사용한 제품은 부품 노후화가 당연하다"면서 교체를 권유하더라고요. 결국 Wi-Fi 6 공유기로 바꿨어요.

공유기 업그레이드 체크리스트

✅ 지금 바로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경우:

  • 현재 Wi-Fi 4(802.11n) 이하를 사용 중
  • 기가 인터넷인데 무선 속도가 200Mbps 미만
  • 공유기 구매한 지 7년 이상 경과
  • 동시 연결 기기가 10대 이상
  • 재택근무나 온라인 수업으로 안정성 중요

⏰ 1~2년 내 업그레이드 고려:

  • 현재 Wi-Fi 5(802.11ac) 사용 중
  • 공유기 구매한 지 4~6년
  • 집이 넓어서 중계기 필요한 경우
  • 최신 스마트폰·노트북 구매 예정

👌 현재 유지해도 괜찮은 경우:

  • 현재 Wi-Fi 6 사용 중
  • 속도와 안정성에 불만 없음
  • 연결 기기가 5대 미만
  • 인터넷 회선이 500Mbps 이하

상황별 추천 규격

그럼 내 상황에는 어떤 Wi-Fi 규격이 맞을까요? 실전 시나리오별로 정리해봤어요.

1인 가구, 가벼운 사용자: Wi-Fi 5면 충분해요. 넷플릭스 보고 인터넷 검색하는 정도라면 굳이 비싼 Wi-Fi 6 살 필요 없습니다. 5만 원대 Wi-Fi 5 공유기로도 쾌적해요.

3~4인 가족, 재택근무/온라인 수업: Wi-Fi 6가 답이에요. 동시 접속 기기가 많아질수록 Wi-Fi 6의 OFDMA 기술이 진가를 발휘합니다. 7~10만 원대 제품이 가성비 좋아요.

아파트 밀집 지역, 간섭 많은 환경: Wi-Fi 6E를 추천해요. 6GHz 대역이 아직 한산해서 이웃 공유기들의 간섭을 안 받아요. 단, 본인 기기가 6GHz를 지원하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게이머, VR 사용자, 스트리머: 예산이 된다면 Wi-Fi 7도 나쁘지 않아요. 낮은 지연시간이 중요한 분들에게는 MLO 기능이 확실히 도움됩니다. 하지만 유선 랜선 연결이 여전히 가장 좋아요.

제 경우를 예로 들면, 저는 혼자 살면서 영상 편집 일을 하는데요. 대용량 파일을 클라우드에 올리는 일이 많아서 Wi-Fi 6 공유기를 쓰고 있어요. 노트북도 2023년형이라 Wi-Fi 6를 지원하고요. 제 친구는 신혼부부인데 집이 넓지 않고 기기도 많지 않아서 Wi-Fi 5로 만족하며 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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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정리

802.11 규격과 Wi-Fi 세대, 이제 좀 이해가 되시나요?

무조건 최신 규격이 좋은 건 아니에요. 내가 사용하는 기기와 환경, 그리고 예산을 함께 체크해서 결정하는 게 현명합니다.

  1. 802.11과 Wi-Fi 숫자는 같은 의미예요. 숫자가 클수록 최신 규격이에요
  2. Wi-Fi 4는 2009년 규격으로 지금 쓰기엔 느린 편이에요
  3. Wi-Fi 5는 가성비가 좋고 대부분 가정에 충분해요
  4. Wi-Fi 6는 다중 기기 연결에 강하고 2026년 현재 가장 추천하는 규격이에요
  5. Wi-Fi 6E는 6GHz 대역을 쓸 수 있지만 지원 기기가 적어요
  6. Wi-Fi 7은 성능은 최고지만 가격 대비 효용은 아직 낮은 편이에요

자주 묻는 질문

Q1. Wi-Fi 6 공유기를 사면 스마트폰도 Wi-Fi 6를 지원해야 하나요?

아니요, Wi-Fi 6 공유기는 하위 호환이 완벽해서 Wi-Fi 5나 Wi-Fi 4 기기도 다 연결돼요. 다만 Wi-Fi 6의 진짜 성능을 느끼려면 기기도 Wi-Fi 6를 지원해야 합니다. 2020년 이후 출시된 중급 이상 스마트폰은 대부분 Wi-Fi 6를 지원하니 확인해보세요.

Q2. 공유기를 5년째 쓰고 있는데 속도는 괜찮아요. 그래도 바꿔야 하나요?

속도에 불만이 없고 연결 끊김도 없다면 급하게 바꿀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5년 이상 사용한 공유기는 펌웨어 업데이트가 끊긴 경우가 많아서 보안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최신 펌웨어가 언제 나왔는지 확인해보시고, 2년 이상 업데이트가 없다면 교체를 권장해요.

Q3. Wi-Fi 6E가 Wi-Fi 6보다 속도가 더 빠른가요?

이론상 최대 속도는 똑같이 9.6Gbps예요. 차이는 6GHz 대역을 추가로 쓸 수 있다는 거죠. 6GHz는 혼잡도가 낮아서 간섭이 적고, 결과적으로 실제 속도가 더 안정적일 수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의 기기가 6GHz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체감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Q4. 802.11ax와 AX1800은 무슨 차이인가요?

802.11ax는 Wi-Fi 6 규격 자체를 의미하고, AX1800은 속도 등급을 나타내요. AX1800은 2.4GHz 574Mbps + 5GHz 1201Mbps = 합계 1800Mbps 정도 나온다는 뜻이에요. 같은 Wi-Fi 6라도 AX3000, AX5400처럼 숫자가 클수록 더 빠른 제품이에요. 일반 가정에서는 AX1800이나 AX3000 정도면 충분합니다.

Q5. Wi-Fi 7 공유기를 지금 사면 후회할까요?

2026년 1월 기준으로 Wi-Fi 7은 조기 도입자용이에요. 가격은 20만 원 이상으로 비싸고, 지원하는 기기도 최신 플래그십 모델 몇 개뿐입니다. 향후 확장성을 위한 투자로는 의미가 있지만, 당장 체감 효과를 원한다면 Wi-Fi 6로도 충분해요. 2027년쯤 보급형 기기들이 Wi-Fi 7을 지원하기 시작하면 그때 가격도 내려갈 거예요.

Wi-Fi 규격 선택은 결국 내 사용 환경과 예산의 균형이에요. 최신이 항상 최선은 아니거든요.

공유기는 한 번 사면 최소 3~5년은 쓰는 제품이니까, 조금만 공부하고 신중하게 결정하면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어요!

면책 사항

본 글의 속도 및 성능 수치는 이론상 최대값이며, 실제 환경에서는 인터넷 회선, 건물 구조, 간섭, 기기 성능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제품 구매 전 본인의 기기가 해당 Wi-Fi 규격을 지원하는지 반드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요약 박스

802.11은 Wi-Fi 무선랜의 국제 표준 규격이에요. Wi-Fi 4/5/6/7은 802.11n/ac/ax/be와 같은 의미입니다. 2026년 현재 가성비가 가장 좋은 건 Wi-Fi 6이고, 일반 가정에서는 Wi-Fi 5로도 충분해요. Wi-Fi 7은 아직 지원 기기가 적어서 조기 도입자용입니다. 공유기는 5년마다 교체를 권장하며, 속도보다는 연결 안정성과 동시 접속 성능이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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